그래픽=강영임 기자. equinox@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텃밭’ 호남의 민심을 되찾았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돌풍에 휩쓸려 3석을 얻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압승을 거뒀다. 전체 28개 의석 가운데 민주당이 차지한 의석은 27석이다. 내준 지역의 당선자는 민주당 입당을 원하고 있다. 사실상 의석을 모두 ‘싹쓸이’한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의 후보들은 광주, 전남, 전북의 28개 지역구 가운데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27개 지역구에서 당선이 확정 또는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정(밤 12시) 기준 광주 지역의 개표율은 45.4%다. △광산갑 이용빈 △광산을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동구남구갑 윤영덕 △동구남구을 이병훈 △서구갑 송갑석 △서구을 양향자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민주당 후보의 당선도 유력하다.

전남 지역의 개표율은 77.6%다. 당선이 확정된 민주당 후보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 △나주화순 신정훈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영암무안신안 서삼석이다. 이 밖에 △목포 김원이 △여수갑 주철현 △여수을 김회재 민주당 후보의 당선도 확실시되고 있다.

전북 지역의 개표율은 82.3%다.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익산갑 김수흥 △익산을 한병도 △정읍고창 윤준병 △김제부안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전주병 김성주 △군산 신영대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절치부심한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뺏긴 민심을 대부분 되찾았지만,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승기를 꽂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곳에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이강래 후보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강래 후보(46.1%)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용호 무소속 후보(49.8%)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용호 후보는 당선 즉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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