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인내를 갖고 우리 당을 응원해달라"
황 대표는 이날 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제 불민(不敏)"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이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부담을 남기는 것인가 해서 당원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저를 지지해준 종로구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이날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년 만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합당은 최소 107석에서 최대 133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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