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치러진 총선 중 최고 투표율

최고 울산 68.6%…최저 충남 62.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66.2%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가운데 최고 투표율이다. 1992년 치러진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유권자 4399만 4247명 가운데 2912만 8040명이 투표해 오후 8시 기준 66.2%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표율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 전남·경남 67.8%, 부산 67.7%, 대구·전북 67%, 경북 66.4%, 강원 66%,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 충북 64%, 인천 63.2%, 제주 62.9%, 충남 62.4% 순이다.

이번 투표율은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의 투표율인 58.0%보다 8.2%p 높다. 또 14대 총선의 71.9%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14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총선 투표율은 △ 15대(1996년) 63.9% △16대(2000년) 57.2% △17대(2004년) 60.6% △18대(2008년) 46.1% △19대(2012년) 54.2% △20대(2016년) 58.0% 등이다.

이번 총선은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전투표가 저조했지만, 본 투표일에 유권자가 대거 몰리면서 20대 총선 대비 투표율이 평균적으로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16일 오전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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