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을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집권여당이 (4·15총선에서) 승리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에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통째로 파묻으려는 저들(집권여당)의 노력은 집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 근로제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 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 제가 대구에서 보았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의식 등 긍정의 단어와 에너지는 낡은 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교에서 대중국 종속 심화 및 한미동맹 균열 강화 △북한 눈치 보기로 북한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들에게 이 땅의 개혁 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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