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통해 투표 참여 독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박원순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대한민국 변화의 힘, 투표에서 시작한다”면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122명의 경증환자가 격리돼 치료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서울시의 태릉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전투표가 진행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 협업으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레벨-D 보호복을 입은 투표참관인 입회하에 50명이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는 완전 멸균처리 돼 보내진다고 하니 새삼 투표가 얼마나 소중한 국민의 권리인지 생각하게 된다”며 “단 한 명의 국민, 한 명의 유권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니 어떤 위기에도 강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도 투표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유권자들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다는 보도를 접한 뒤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선관위 측에 안전하게 투표할 방법을 찾아봐 달라고 요청했고, 투표할 방안이 마련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는 어렵지만, 투표일인 4월15일에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자가격리자를 위해 투표장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투표 시간이 마무리되는 오후 6시 이후 투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533만9786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최고 수준인 12.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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