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14년 만에 재산 47억원 늘어" vs "김두관, '조국 사태' 때 최성혜 총장에게 압력 행사했나"
이날 오후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부산MBC 주최로 열린 양산을 후보자 TV토론회에는 김두관·나동연 후보와 권현우 정의당 후보가 참석했다.
김두관 후보는 나동연 후보의 재산 신고액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나 후보의 재산 신고액이 2006년에는 26억원, 2010년에는 51억원, 2018년에는 73억원"이라며 "14년 만에 47억원이 늘었는데 재산을 늘리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나 후보는 "나는 기업인 출신으로 사업을 30년 가까이 했다"며 "재산 증식은 개인 사생활과 관계되는 것인데, 마치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뉘앙스인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양산시장이었던 나 후보가 무상급식을 반대했지만, 2018년 양산시장 3선에 도전할 때는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었던 것을 언급하며 "상황에 따라 바뀌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 후보도 반격했다. 나 후보는 "김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 최성혜 전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냐"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최 총장과 가까운 사이"라며 "통화 중에 '총장님이 혹시 인지하지 못했지만 행정실장이나 실무자들이 표창장을 줬을지도 모르니, 경위를 확인해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또 "김 후보가 '김포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 김포를 버리고 연고없는 양산에 전략공천돼 출마했다"며 "이런 김 후보가 다시 양산을 버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지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는 "나 후보는 홍준표 전 지사를 양산에 왜 모시고 오려고 했느냐"며 "정치적으로 김포가 수월하지만 당의 요청으로 양산에 왔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