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의뢰·KSOI 5일 여론조사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5일 경남 합천군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무소속 김태호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4·15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BC경남이 의뢰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5일 조사하고 9일 공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강석진 후보의 지지율은 39.2%,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은 35.9%로 집계됐다.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9%, 김운향 민생당 후보는 0.9%, 박영주 우리공화당 후보는 1.9%, 전성기 민중당 후보는 1.9%, 김태영 혁명당 후보는 1.1%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의 최대 변수는 통합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태호 후보의 선전 여부였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2017년 5월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51.6%(문재인 민주당 후보 27.0%)를 기록했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역 정가에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4년 동안 바닥 민심을 챙겨온 강석진 후보가 보수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태호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3명을 대상(응답률 7.6%·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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