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큰 비중 둘 필요 없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오는 4·15 총선에서 통합당이 원내 1당이 될 가능성과 관련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2016년 (총선)을 돌이켜 생각해 보라.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한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말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지지율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대해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서 최대한도로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면, (총선) 선전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의료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들의 협조로 잘 극복하고 있는 것이지, 누가 특별하게 잘해서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런 사태가 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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