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많은 것 방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린이 건강 보호에서 나서는 문제' 제목의 기사에서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자세히 보도했다. 노동당이 직접 이 수칙을 내린 건 아니지만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사실상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방수칙은 먼저 "가능한 어린이가 집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특히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부득이 외출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는 적어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라고도 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사람이 많은 시간에 다니는 것을 피해야 하며, 될수록 일정한 장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하라"면서 "공공장소에서 듣고 먹고 마시거나 물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미담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의주시의 의사 정은심, 리현순 씨는 젖먹이 자녀를 뒀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위생선전과 검병검진 사업을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신의주의 또 다른 의사 박문일 씨는 영예군인으로서 허리에 교정기구를 착용하고 지팡이에 의지한 몸이지만 80여세대 담당 주민들을 살뜰히 보살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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