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열린민주당은 20일 김의겸 전 대변인이 포함된 2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김 전 대변인을 비롯해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조국 검찰개혁’의 실무 책임자였던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안민석 의원과 최서원(최순실)일가 재산을 추적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4대강 저격수’ 김진애 전 의원,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포함됐다.

열린민주당은 친문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후보 명단을 두고 오는 22~23일 열린공천 선거인단 투표(50%)와 당원투표(50%)를 통해 최종 순번을 확정할 계획이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선 이후엔 의석 확보 수에 따라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꾸리거나 민주당과 합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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