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인천시당에 탈당서 접수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회에 공천 재심의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미래통합당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인천 미추홀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의 지지자 2650명이 20일 통합당을 탈당했다.

통합당 인천시당은 이날 윤 의원 지지자 2650명의 탈당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도 조만간 탈당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당을 떠난다"며 "잘못된 공천에 참담한 심정으로 당을 떠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제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다른 지역 출마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미추홀을 주민 여러분이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8일 인천 미추홀을 공천에서 윤 의원을 탈락시키고,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당시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도 통합도 없는 선택"이라며 "저를 희생양 삼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거 공학적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컷오프로 인해 무소속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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