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당 42.9% vs 통합당 25.5%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31.8% vs 미래한국당 22.6%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왼쪽부터)·제주시을 오영훈 후보·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주지역 선거구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CBS와 제주MBC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지역 선거구 3곳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강창일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에서는 송재호 민주당 후보가 3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는 27.6%로 2위,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박희수 후보는 12.6%로 집계됐다.

이 밖에 고병수 정의당 후보 5.7%, 문대탄 자유공화당 후보 1.0%, 양길현 민생당 후보 0.5%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3.0%로 나타났으며,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15.3%로 파악됐다.

제주시을에서 현역인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1.2%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2위는 부상일 통합당 후보로 31.8%를 기록했다. 강은주 민중당 후보는 1.4%였다. 기타 후보는 3.4%로 집계됐으며,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12.1%로 파악됐다.

서귀포시에서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48.6%로 1위를 차지했다. 강경필 통합당 후보는 35.0%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4.5%였으며,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11.9%였다.

또한 제주지역 선거구 3곳의 유권자들은 민주당(42.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래통합당(25.5%), 정의당(8.9%), 국민의당(3.7%), 자유공화당(0.8%), 민중당(0.8%), 친박신당(0.6%), 민생당(0.4%) 순이었다. 기타 정당을 선택한 유권자는 2.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14.3%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위한 정당 별 선호도도 조사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2.6%였다.

이 밖에 정의당 9.3%, 국민의당 3.6%, 열린민주당 3.1%, 자유공화당 0.6%, 민중당 0.5%, 친박신당 0.3%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2%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25.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각 선거구 유선 10%, 무선 90%)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3개 선거구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4.9%(5412명 중 806명 응답 완료·유선 5.3%, 무선 18.6%), 제주시을 14.1%(5702명 중 803명 응답 완료·유선 4.3%, 무선 18.8%), 서귀포시 13.4%(5994명 중 802명 응답 완료·유선 4.7%, 무선 16.6%)이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각 선거구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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