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릴레이 무소속 출마'에 "억울해도 선공후사 정신으로 결정하길"

미래통합당 신세돈(왼쪽부터),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경쟁력 향상, 국민 세 부담 완화,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관련, "통합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는 정당이기 때문에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를 위임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긴밀한 소통과 협의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드릴 말은 아니다"라며 "우선 미래한국당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반발해 연일 무소속 출마 선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해도, 국가와 당을 위해 선공후사 정신으로 결정해주시길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과 신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과 기업의 세금을 5년 동안 점진적으로 줄이는 계획을 포함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들은 "경제 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 순차적으로 펼칠 정책"이라며 △600만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 △수출공단의 경쟁력을 살려 수출중심 국가로 가는 장기계획 마련 △기업 등의 자율성 제고 △국민과 기업의 세금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5개년 계획 수립 △주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5개년 장기계획 수립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장기계획 수립 △사회 불공정을 시정하기 위한 장기계획 마련 등 7개의 경제 정책 키워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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