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인지 지역구민이 판단할 것"

"강남갑 중점 현안은 '부동산·과세·재개발' 문제"

제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3일 "기획경제의 허구성과 국가 주도 경제의 실패를 눈으로 경험했다"며 "자유시장경제를 훼손하면 단호히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강남갑 주민들이 누려야 할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23조 1항(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과 119조 1항(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을 언급했다.

태 전 공사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국가 정책으로 발생한 지역구 내 문제를 바꾸려면, 합리적 사고와 판단을 가진 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이 우리 당에 힘을 보태주실 것으로 믿고, 저도 지역구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저는 강남갑 후보로 뛰면서 우리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유재산과 개인경제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우리 헌법적 가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강남갑 예비후보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들려달라'는 질문에는 "지역구민들이 어느 것이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인지 충분히 판단하고 선택해 줄 것으로 본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태 전 공사는 또 강남갑 중점 현안으로 △부동산정책 △과세 문제 △재개발 문제 등을 꼽으며 "계속 소통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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