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서 입당 제안 왔었지만 거부…정치 바꾸려면 무소속 출마"

무소속 김성식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4ㆍ15 총선 관악갑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김성식 의원이 3일 4·15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다시 한번 주권자 관악구민과 함께 하는 선거 혁명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 2월에는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한 구(舊)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그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국민께 기득권 양당 구조를 바꾸자고 호소해왔고, 무소속 출마가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통합당) 양당으로부터 이런저런 타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 소신이 확고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치적 시대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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