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한국갤럽…중국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찬성' 64% vs '반대' 3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2주 만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41%는 '잘하고 있다',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2주 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4%, '잘못하고 있다'가 25%였다"며 "당시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공무원과 의료인의 사투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 필요성에 대해 물은 결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나타났다.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은 33%에 그쳤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성별과 연령, 지역에서 '전면 금지' 의견이 대체로 우세했다.

성향을 살펴보면 보수·중도층에서는 70% 내외가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은 '전면 금지'(46%) 와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52%) 는 두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14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5%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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