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여야 대표 '코로나19' 회동, 참석 검토할 것"
"민주당·통합당, 비례정당은 국민의 심판 받을 것"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오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것을) 저도 언론을 통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다만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가적인 고비"라며 "지금 당장은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 활동보다 국회를 통해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정치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대표는 언론에서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나 김형오 위원장이 이미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셀프 제명'을 거쳐 국민의당에 입당한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서는 "모두 지역구 출마를, 이미 몇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관련 여야 대표들과 회동을 추진할 경우 "(참석을) 검토해보겠다"며 "가능하면 거기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합심해서 힘을 모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의 거대 양당이 만드는 경우는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선거법 개정 자체를 주도한 여당은 취할 태도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렇게 힘들게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켜놓고 나서 그런 입법 취지 자체를 망가트리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것은 통합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