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9.1%·긍정평가 49.1%…1.7p 차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462명에게 접촉, 2512명을 대상으로 2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주일 전인 2월2주차보다 0.6%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2.7%)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47.4%(매우 잘함 29.0%, 잘하는 편 18.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줄어든 3.5%로 파악됐다.

리얼미터 측은 진정 국면으로 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향후 국정 평가에 영향을 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0.5%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은 33.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4.1%, 바른미래당은 3.0%로 파악됐다.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2.3%로 조사됐다.

이 밖에 민주평화당 2.2%, 우리공화당 1.5%, 대안신당 1.3%, 민중당 1.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줄어든 9.5%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5%(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무선(70.0%)·유선(20.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0%)와 유선전화(20.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나이,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3주차 정당별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