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32.7%·더불어민주당 41.1%…8.4%p 차이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혼조세…긍정 48.0%·부정 48.3%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이 첫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겼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01명에게 접촉, 1508명을 대상으로 한 2월3주차 주간 집계를 한 결과 미래통합당이 3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 3개 원내정당에 재야의 옛 친이계와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일부 청년정당 등이 통합해 지난 17일 출범한 정당이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1.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과 8.4%포인트 차이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4.2%,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국민의당은 2.3%로 나타났다. 이 밖에 평화당 2.1%, 공화당 1.5%, 민중당 1.2%, 대안신당 1.0%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줄어든 9.7%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8.0%(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19.4%)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셈이다.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로 나타났다.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0.3%포인트로 지난해 12월3주차 조사(0.4%포인트 차이) 이후 9주 만에 가장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6%(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무선(70.0%)·유선(20.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0%)와 유선전화(20.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나이,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