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총선 공천과 관련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비율은 현역 국회의원의 약 20% 정도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당이 가야 할 길은 ‘질서 있는 혁신공천’”이라면서 “이미 20명 가까운 인원이 불출마를 확정했고,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으로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 같은 공천 방식을 물갈이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경계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서 공천혁신을 물갈이라고 표현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이 같은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더구나 특정 지역 의원을 몰아내는 것은 아닌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든 후보에게 선거법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검찰이 지난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의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적인 개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따른 발언이다.

이 대표는 “총선이 끝나면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예고돼 있다”면서 “모든 후보는 철저하게 선거법을 준수, 모범적인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두 차례에 걸쳐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또한 지역구 87곳에서는 후보자 추가 공모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64곳은 현역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한 곳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평가했다.

이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자료를 요청할 만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대처,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면서도 “중국뿐만 아니라 인근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 취하 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인영 원내대표와 남인숙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한 발언을 통해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귀를 열어 민심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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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2/17 15:52:09 수정시간 : 2020/02/17 15: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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