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4일 여론조사…민주당·진보 지지층 vs 한국당·보수 지지층 엇갈려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여부와 관련 '찬성한다'는 응답이 44.9%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7.9%로 집계돼 7.0%p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4일 조사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충분히 기다렸으니 이제 종료해야 한다' 응답이 44.9%,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으니 아직 종료해선 안된다' 응답이 37.9%로 '종료에 찬성' 응답이 7.0%p 격차(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2%.

세부적으로 '종료에 찬성' 응답은 호남지역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종료에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20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49.1% vs 반대 25.4%)와 경기·인천(47.3% vs 34.3%), 서울(47.0% vs 37.2%), 대전·세종·충청(43.8% vs 36.1%)에서 다수였다.

연령별로 40대(61.1% vs 27.3%), 30대(51.4% vs 32.6%)에서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45.6% vs 31.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4.6% vs 27.4%),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63.5% vs 22.0%)에서 종료에 찬성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찬성 34.0% vs 반대 51.9%)과 부산·울산·경남(39.5% vs 48.7%), 20대(32.5% vs 43.1%), 보수층(34.2% vs 48.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6.1% vs 54.8%)에서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50대(43.9% vs 41.1%)와 60대 이상(38.5% vs 42.6%), 성별로는 남성(44.1% vs 44.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8% vs 43.1%), 무당층(32.2% vs 36.1%)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89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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