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준위 "초심으로 돌아가고 모두에게 친숙하다는 점에서 국민의당 선택"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사용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수민 국민당 창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0년에 업그레이드된 '국민의당'으로 재탄생하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당명 사용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오늘 선관위를 방문해 비공개 면담을 할 때, '국민의당' 명칭이 지금 '국민새정당'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정당과 유사성이 없기에, 사용 가능하다는 구두 허가를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2016년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의당을 만들었을 때, 정치적 철학과 기치가 아직 유효하고, 당시 정치적 상황과 지금 상황이 다르지 않다"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모두에게 친숙하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명칭으로 '안철수신당'을 불허한 데 이어, '국민당'도 불허했다.

이에 국민당 창준위는 이날 '국민의당' 당명 사용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고, 선관위에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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