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정상 이 문제만 몰입할 수 없다”…최후통첩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험지 출마 여부와 관련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제7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몰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통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향 출마를 고집하고 있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자신들의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험지 출마’를 거부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컷오프(공천 배제)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안·거창·합천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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