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 검역대가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한시적인 입국 금지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8일 오전 10시 현재 51만 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인은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인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그 문제를 갖고 논의했는데 이동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 단계에서 WHO 결정을 벗어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중국 전역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할 만큼 위험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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