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3·4선, 어려운 지역구서 헌신해야…황교안 출마 지역 결정권은 공관위에”"새보수당, 공천 '이점'도 없고, '불이익'도 없다"
  •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는 4·15 총선 공천과 관련,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TK·PK 의원들은 억울할 것"이라면서 "그 사람들의 목을 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간적인 정리를 생각하면 할 짓이 아닌 걸 괜히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그러나 그걸 하지 않으면 국민은 ‘물갈이’를 했다고 보지 않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TK (물갈이)는 당에서 제시한 컷오프 33%, 현역 교체율 50%보다 높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포퓰리즘을 지양해야 하지만, 국민의 선택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등 대표급 중진의 ‘수도권 험지출마론’에 대해서는 “영남 3·4선들을 무조건 서울에 갖다 놓는 것도 웃긴 얘기지만, 당에서 큰 역할을 했거나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분들은 당이 어려울 때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의 부산 영도에서 지난 14~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쉽게 텃밭에서 5선의원이 된뒤 국회의장까지 지낸 셈이다. 그런 김 위원장이 다른 영남권 현역의원을 물갈이하고, 중진 정치인을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설에 대해서는 “황 대표에게 (출마 지역구를) 묻지 않으려 한다”며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하며, 결정권은 공관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지 될 것”이라며 “미우나 고우나 한국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 이후 새로운보수당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되는 인원이 새보수당 현역 의원) 8명일 수도 있고, ‘8+α’일 수도 있다”며 “특별한 어드밴티지(advantage·이점)도 없고, 불이익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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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1/21 11:04:37 수정시간 : 2020/01/21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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