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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5·18 묘지’ 참배…광주시민 항의에 “사과드리러 왔다”
  • 기자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0.01.20 17:47
“국민의당 지지했던 많은 분의 마음 헤아리지 못해 서운하셨을 것”"검찰개혁은 해야하지만 현 정권이 지금 하는 것은 검찰개혁 아니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열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저를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그 과정에서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리러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참배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광주 정신 모독’이라고 항의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해 서운해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역사의 고비에 물줄기를 바로잡는, 옳은 길을 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해명했다.

안 전 의원은 방명록에는 “독재의 벽을 부수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님들을 추모하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진짜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적었다.

안 전 의원의 5·18 민주묘지 참배에는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알려진 권은희·김삼화·신용현·이동섭 의원뿐만 아니라, 호남에 지역구를 둔 박주선·주승용·김동철 의원과 당권파 최도자 의원이 동행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광주로 내려가던 길에 들른 백양사 휴게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며 “원래 취지에 맞게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런데 현 정권에 중요한 문제를 수사 중인 검사를 인사개혁 한다면 그것은 검찰개혁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그렇게 포장하면 어떤 국민이 속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전 의원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했던 것을 두고 ‘잘못된 결혼’이라고 표현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척박한 현실정치에 뛰어들겠다는 결심도 없이 간섭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결과적으로 바른미래당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와 관련, “'관심이 없다'고 (귀국 기자회견에서)얘기했었다”며 “(비슷한 질문에 대한)똑같은 답변을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도 드렸던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오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장인 산소에서 성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전 의원은 5·18 묘지 참배 이후 장인의 묘가 있는 전남 여수로 향했다.

장인 산소 성묘를 마친 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만 만날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한 분들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전 의원은 장인 산소 성묘 후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안 전 의원은 21일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난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나 ‘공정’을 화두로 ‘21세기 시민단체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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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1/20 17:47:02 수정시간 : 2020/01/20 1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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