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예방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조계종을 찾아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과 만나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유엔 제재대상이 아닌 부분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한 결과, 여러 민생 법안이 많이 통과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원행스님은 “정부와 여당에서 하는 일은 옳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도우려 한다”면서 “불자 대상을 받은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을 비롯해 앞으로 불교계와 관계된 분들을 향한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답했다.

김병주 전 대장은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다. 그는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이다.

이 대표는 “그 분(김 전 대장)이 무관이긴 하지만, 사고가 굉장히 유연하다”면서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오래 일해서 그런지 외교관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14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각각 방문하며 종교계와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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