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대폭 확대·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등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 교육공약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 폐지정책을 원상회복하고 정시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4·15 총선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 편향 교육 방지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정책 원상회복 및 일반고 경쟁력 향상 △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정시 대폭 확대 △교육감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도입 등 핵심공약을 공개했다.

한국당은 편향된 정치이념 교육을 할 때는 학생·학부모가 교육감에 전학을 요청할 수 있는 ‘전학청원권’을 도입하고, 학교 내 선거운동을 금지시키는 등 학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자사고·국제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교육부의 시도를 중단시키고 회계비리나 입시부정 외에는 지정을 취소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별 명문고·기숙형 공립학교를 집중육성하고 일반고 학력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지원을 강화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자사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밖에도 한국장학재단의 예산을 확충해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모든 대학생 국가장학금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또 시행령에 규정된 입학전형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해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 비율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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