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들어선 아파트들 모습. 사진=박창민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49.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적절하다’는 평가는 49.1%(매우 적절 29.9%, 대체로 적절 19.2%)로 나타났다.

반면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는 41.9%(매우 비적절 27.7%, 대체로 부적절 14.2%)로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9.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적절함 71.4% vs 적절하지 않음 16.5%), 서울(52.0% vs 40.6%), 경기·인천(51.3% vs 40.2%)에서는 긍정 여론이 높았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대구·경북(적절함 34.3% vs 적절하지 않음 55.5%), 부산·울산·경남(44.2% vs 49.1%) 지역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전·세종·충청(적절함 43.2% vs 적절하지 않음 47.6%)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7.1% vs 39.0%), 40대(54.7% vs 42.4%), 60대 이상(48.2% vs 39.2%)에서 긍정 여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0대(45.8% vs 43.2%), 50대(49.0% vs 46.6%)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6% vs 11.4%)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20.8% vs 71.7%)에서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4.9% vs 19.5%)에서 긍정 여론이 높았으며, 보수층(26.4% vs 65.2%)에서는 부정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50.9% vs 42.9%)은 긍정 여론이 소폭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92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나온 것으로, 응답률은 5.4%(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로 나타났다. 이는 무선 전화면접(10.0%), 무선(70.0%)·유선(20.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0)와 유선전화(20.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투기를 잡아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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