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여야 지도부 예방…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만남 일정은 추후 조율키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국회를 찾았다. 국회의장 후배격인 문희상 의장을 만났고,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정 총리는 시종 ‘협치’를 화두로 꺼내 강조했다.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던 정세균 총리는 이날 먼저 문희상 의장을 예방했다.

정 총리는 문 의장에게 “협치를 하지 않고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목표가 같은데 힘을 합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협치가 정말 필요하다”면서 “협치가 잘 되면 책임총리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총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이해찬 대표를 예방했다.

정 총리는 “정부 입장에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법들이 2월과 4월, 5월에 (국회에서) 잘 처리돼 올해는 국민께서 덜 걱정하고 국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친정을 잊지 말고, 친정에서도 많이 도울테니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서는 “새로 21대 구성되는 국회에서 협치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고, 손 대표는 “국회 안에서 정당 간 진정한 협치, 합의의 민주주의를 이뤄 대통령이 모든 걸 전횡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정을 끌어나가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만나 인사를 나눴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외부 일정으로 인해 새로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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