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비서관도 사직…靑 “후속 인사 명단 추리는 중”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오른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이날 4·15총선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를 떠났다. 두 사람 모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공직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춘추관 브리핑대에 서서 이별을 고했다.

먼저 고 대변인은 “(문재인정부 출범 뒤) 3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 제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국민의 입이 되려고 한다”며 금배지를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고 대변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병)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정)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 대변인이 떠난 자리에는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관장은 “두렵기도 하지만 꿈을 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없다”면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 이웃에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은 자신이 구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노원구 지역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고 대변인·유 관장과 함께 역시 총선 출마 예정인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변인과 춘추관장을 포함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면서 “이 중 대변인의 경우는 언론계·정치권·학계·법조계·내부 등 다섯 그룹 정도로 나눠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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