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4·15 총선을 90여일 앞둔 만큼 이 전 총리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복귀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에 참석, 당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 2년8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셨다”면서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복귀,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상황 속에서도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정 전반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총리 덕이 컸다”면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따듯하게 맞아준 동지들께 감사드리며, 매사 당과 상의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전날 자정(밤 12시)을 기점으로 임기를 마쳤다.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이 전 총리는 민주당 당사에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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