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일하는 방식 과감히 바꿔 능동적·창의적 전문가 돼야”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임명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각 부처에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그는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혁신성장을 더욱 가속화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현장에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현장에서 국민들과의 대화·소통의 행정을 펼쳐달라”면서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 대표를 자주 모셔서 고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각 부처에서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바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돼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불안한 중동지역 정세 관리에 대한 대처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하면 국제유가 상승과 수출감소 등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면서 “각 부처는 현재 가동 중인 분야별 대책반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유가와 원유 수급상황, 국내외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만약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라며 “우리 국민과 선박 등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처하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