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기자간담회…“임기 전반기 野에 제안했지만 ‘배신자’ 평가 극복 어려운 듯”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현재 정치문화에서는 ‘협치 내각’ 구성이 어렵다며 “다음 총선을 통해 우리의 정치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을 주제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협치내각을 제안할 경우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에) 지금 우리의 정치풍토·정치문화를 고려해 (야권의) 인사들이 당적을 버리지 않고 기존의 정치적 정체성을 갖고 함께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우리 내각에 합류하면 자신이 속한 집단·기관에서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것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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