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6~10일 여론조사…“검찰인사·신년사 등 긍·부정적 요인 동시 영향”

민주 41.1%·한국 31.3%·정의 5.5%·바른미래 4.7%·민주평화 1.9%·우리공화 1.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하락했으나, 긍정평가는 부정평가보다 3주 연속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10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4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7%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러한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 명·학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3일) 48.7%(부정평가 45.7%)를 기록한 후, 6일(월)에는 49.9%(▲1.2%p, 부정평가 44.0%)로 상승했다가, 7일(화)에는 49.7%(▼0.2%p, 부정평가 45.2%)로 내렸고, 8일(수)에도 49.1%(▼ 0.6%p, 부정평가 46.9%)로 하락했다(월~수·6~8일 주중 잠정집계, 긍정평가 0.2%p 오른 49.2%, 부정평가 0.5%p 내린 45.7%).

이후 주 후반 9일(목)에도 46.9%(▼2.2%p, 부정평가 47.9%)로 상당 폭 내렸으나, 10일(금)에는 48.2%(▲ 1.3%p, 부정평가 47.7%)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p, 부정평가 76.6%→75.6%, 긍정평가 21.8%)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하고, 진보층(▲0.1%p, 긍정평가 76.6%→76.7%, 부정평가 20.7%)에서는 긍정평가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 (▼3.2%p, 긍정평가 46.9%→43.7%; ▲2.4%p, 부정평가 50.3%→52.7%)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5% 선 아래로 떨어지며, 50%대 초반으로 상승한 부정평가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30대, 서울과 대구·경북(TK)에 서는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각각 40%대와 30%대를 유지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1.1%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4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반 7일 일간집계(월~화·6~7일 조사)에서 43.8%를 기록했다가, 1·8 검찰인사 직후 9일 일 간집계(수~목·8~9일 조사)에서 37.3%로 하락했고, 10일 일간집계(목~금·9~10일 조사)는 39.7%로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30대와 60대 이상, 서울 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8%p 내린 31.3%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으나 3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40대,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5%→65.1%)에서 65% 선을 유지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6%→63.7%)에서 소폭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2.9%p에서 1.4%p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5%→38.3%)이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한국당(32.2%→31.3%) 또한 소폭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7.0%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5.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며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0.1%p 오른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고, 우리공화당 역시 0.5%p 오른 1.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1.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5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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