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정기국회 끝나는 6월 하순·7월 예상”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8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의 한 식당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000명 규모의 방한단을 이끌고 올해 8월 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밝혔다.

이날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에서 강 회장은 취재진에 이처럼 말하며 "니카이 간사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강 회장은 9일 오후 6시경 도쿄의 한 호텔에서 30분간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강 회장은 "(면담 때 내가) 지난해 7월 말 이후 (니카이 간사장이) 한국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있어 한국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니, 니카이 간사장은 1000명 혹은 1200명 규모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가겠다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지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니카이 간사장은) 오늘 1000명을 데리고 베트남을 가는데 (방한 때는) 더 많이 가자고 했다"고 알렸다.

강 회장은 “니카이 간사장이 '오봉 명절'(8월 중순) 이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통상(정기)국회가 오는 20일 소집돼 6월 17일 회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니카이 간사장의 방한은 6월 하순 혹은 7월로 전망된다.

한편, 강 회장과 함께 방일 중인 4명의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내 여야 의원들도 이날 민단 신년회가 끝난 후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한일 관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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