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7~9일 여론조사…정세균 총리, “적합” 42% vs “부적합” 25%

정당 지지도, 민주 40%·한국 20%·정의 6%·바른미래 3%·새보수 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오는 4·15 총선과 관련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7~9일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4월 15일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고 50대는 의견이 갈렸다.

성향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야당 승리(37%)보다는 여당 승리(52%) 쪽으로 기울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29%, 야당 승리 40%, 그리고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42%는 ‘적합하다’고 답했고 25%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세균 후보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 60%를 넘었고, ‘적합하지 않다’는 자유한국당 지지층(56%), 성향 보수층(43%) 등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53%가 적합하다고 봤고, 다른 연령대와 성향 중도층 등에서도 ‘적합’ 응답이 ‘부적합’보다 10%p이상 많았다.

한국갤럽이 7~9일 조사해 10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그래픽=한국갤럽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6%,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으로 조사됐다.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p 상승했고 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각각 3%p, 4%p, 2%p 하락했다.

한편 한국당 등 보수 성향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9일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184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4%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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