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90분간 TV 생방송…靑 “문 대통령, 심도 있는 질문·답변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청와대를 출입하는 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마주앉아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 회견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취임 뒤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는 신년사를 발표한 후 신년 회견을 가졌지만, 올해는 분리해 진행한다. 신년사는 지난 7일 발표했다.

신년 회견은 대통령이 새해의 전반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2020년 경자년을 맞아 국정 후반기 총력을 다짐하고 있는 경제 활력 회복 여건 조성을 비롯해 남북관계와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현안, 총선을 앞두고 있는 국회 및 야당과의 협치 구상 등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신년 회견은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회견 방식은 지난해처럼 문 대통령이 직접 자신에게 질문할 기자들을 지명하고 해당 질의에 답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예년처럼 질의응답이 사전에 짜여진 것이 아닌 ‘각본 없는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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