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참석…“1000억원 투자·300명 이상 일자리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면서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종합운동장의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3년간 1000억 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는 2년간 마음껏 배터리 실증이 가능하다”면서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에 꼭 필요한 제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행된 이후 전국 14곳에 84개의 규제 특례가 도입됐다”면서 “원격의료,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신산업 실증이 허용되고, 지역의 힘으로 혁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과 기업이 동반자가 돼 함께 역량을 키운다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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