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육아로 퇴사한 이후 사법시험에 도전해 경력단절 극복 스토리

법률서비스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창업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인 홍정민 변호사가 9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4·15총선을 앞두고 6번째 영입 인재로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홍정민 변호사다.

홍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 입사해 4년간 근무했지만 육아를 이유로 퇴사했다. 이후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2008년 합격했다. 변호사가 된 그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최연소 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홍 변호사는 삼성경제연구소를 그만둔 후엔 AI(인공지능) 법률서비스 모델을 이용해 시중 수임료 3분의 1 가격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창업했다.

홍 변호사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제게도 아이를 낳은 뒤 경력단절 기간이 있었다. 매우 절망스럽고 꿈을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좌절했던 시기”라며 “경력 단절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 수많은 여성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정치 입문 동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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