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의존심 싹트면 사회주의 수호 정신 허물어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지난 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북한 신문매체는 8일 “경제력이 약하면 정치외교 전선에서 자주적 대를 강하게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 제목의 기사에서 “현시기 경제건설 분야는 우리 공화국과 미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승패가 결정되는 판가리 대결장”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어 “제 것이 없거나 부족해 경제 부문과 사회생활 영역에 다른 나라의 물품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그것을 쓰는 데 버릇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고 되묻기도 했다.

신문은 또, 이 기사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이 싹트게 되면 사회주의에 대한 확신과 수호 정신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정면돌파전의 근본핵-자력갱생' 제목의 별도 기사를 내고 “철저히 금물로 삼아야 할 것이 있다. 남에 대한 의존심”이라며 “바로 여기에서 패배주의, 회의주의가 나오고 수입병이 생겨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 과업 관철에 총매진하자' 제목의 사설에서는 “지금 적대 세력들은 강도적인 요구를 내들고 우리를 질식시키기 위한 최대의 압박 공세를 가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재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제재 해제나 정세 완화에 대하여 사소한 미련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심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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