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낡은정치·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 필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6월 8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일 1년여 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국내 정계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저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 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전 의원은 이어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이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 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안 전 의원은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안 전 의원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고마운 말씀들을 보내주셨다.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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