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발언에 낙관론 펼쳐…신뢰 보여 도발 방지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AFP통신을 인용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말을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 계약서에 사인했고, 싱가포르 합의서의 첫 문장이 비핵화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김 위원장이 "국가안전을 위해 전략무기 개발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며 곧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좋은 관계'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는 약속 이행에 대한 낙관론을 펴는 동시에 김 위원장이 '고강도 도발'에 나서기 전,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신뢰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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