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9~13일 여론조사…민주당 3주 연속 상승·한국당 2주 연속 하락

민주 41.2%·한국 29.5%·정의 6.5%·바른미래 4.8%·민주평화 1.4%·우리공화 1.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 속에 50%까지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13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인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49.3%(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전, 즉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직전인 10월 2주차 주간집계(41.4%) 대비 7.9%p 상승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6.9%(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3.7%)로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2.0%p) 내인 2.4%p 낮아지면서,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3.8%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 '민식이법·하준 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6일) 46.1%(부정평가 49.1%)를 기록한 후, 9일(월)에는 47.4%(▲1.3%p, 부정평 가 48.3%)로 상승한 데 이어, 10일(화)에도 48.3%(▲0.9%p, 부정평가 47.2%)로 올랐고, 11일(수)에도 48.8%(▲0.5%p, 부정평가 46.7%)로 상승세가 지속됐다.(월~수·9~11일 주중 잠정집계, 긍정평가 1.1%p 오른 48.6%, 부정평가 1.1%p 내린 47.2%)

이후 주 후반 12일(목)에도 49.2%(▲0.4%p, 부정평가 47.4%)로 오른 데 이어, 13일(금)에도 50.4%(▲ 1.2%p, 부정평가 46.7%)로 닷새 연속 상승하며 8월 19일 일간집계(긍정평가 50.5%, 부정평가 45.5%) 이후 116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3%p, 긍정평가 72.9%→78.2%, 부정평가 20.1%)에서 상당 폭 결집하며 긍정평가가 7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0.0%p, 부정평가 75.9%→75.9%,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1주일 전과 동률의 7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0.9%p, 긍정평가 45.5%→44.6%; ▲0.7%p, 부정평가 51.6%→52.3%)은 소폭 이탈하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 서 상승했다. 50대와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이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41.2%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주 연속 4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일간집계에서 닷새 연속 40%대를 유지했고,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50대, 부산·울산·경남 (PK)과 대구·경북(TK),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9%p 내린 29.5%로 2주 연속 하락하며 9월1주차(29.2%)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진보층, 60대 이상과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보수층과 T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1.9%→65.9%)에서 4.0%p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1%→63.8%)에서 1.7%p 오르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2.1%p 높았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6%→38.5%)과 한국당(31.4% →30.9%) 모두 거의 변동 없는 가운데 민주당이 한국당을 7.6%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내린 6.5%로 다시 6%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1%p 내린 4.8%로 3주 연속 4%대의 약세 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또한 0.3%p 내린 1.4%로 3주 연속 1%대에 머물렀고,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로 평화당과 동률 을 기록했으나 4주 연속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06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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