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합동기자회견…‘민주당 중진’ 중 첫 불출마 선언
  •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오른쪽)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5선)·백재현(경기 광명시갑, 3선) 의원이 1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이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저는 정의, 실력, 배려를 삶과 정치의 덕목으로 삶고 살아왔다. 학생시절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투신했고, 삼십대에는 식품회사 풀무원을 창업해 경영했다”며 “이후의 인생은 정치인으로 일해왔다”고 돌아봤다.

원 의원은 “다른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의 한계와 부족함도 인정해야 했다”며 “특히 개헌, 선거제도 개혁, 국회개혁 등 ‘일하는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개혁과제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내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원 의원은 “저는 저의 소임을 마치지만, 그동안 뜻을 같이해 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다해 줄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며 “특히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1997년, 60년 만에 정권교체의 꿈을 정치현장에서 이뤄보기도 했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의회주의 실현을 위해, 세월호 침몰사고 때는 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함께 해왔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백 의원은 “지난 30여 년 동안 혹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서운함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용서와 화해’를 구한다”며 “이제 저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 다시 한번 광명시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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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2/11 15:09:01 수정시간 : 2019/12/11 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