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내년 총선서 150석 가능”…바른미래 당권파 “일탈적 창당 역겹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8일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창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하태경 의원은 창당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제가 계산해보니 (내년 총선에서) 올드 보수로는 70~80석,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당 발기인 2113명 중 원내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석했다.

원외에서는 고(故)윤창호군의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 총장’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변절자들의 일탈적 창당이 역겹다”며 “결국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가고야 말았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당적은 유지한 채 신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었던 해괴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최소한의 신의도 내팽개친 것인가. 바른미래당을 한 번이라도 더 생채기하려는 못된 심보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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