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강석호·유기준·심재철 4파전 구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한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9일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해법 제시, 황교안 당 대표의 의중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선출되는 즉시 9~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황(친황교안) 대 비황(비황교안)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허된 배경에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이로 인해 ‘친황 체제’에 반감을 갖게 된 일부 의원의 '표심'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실제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럴 경우, 오히려 ‘비황’ 후보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앞서 7일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재선의 김선동, 3선의 강석호, 4선의 유기준, 5선의 심재철 의원이 등록했다.

이들 의원 중 강 의원과 심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유 의원과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앞서 출사표를 던졌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출마 의사를 접었다. 3선의 윤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한편 김선동 의원은 김종석(초선)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이장우(재선) 의원을, 유기준 의원은 박성중(초선) 의원을, 심재철 의원은 김재원(3선) 의원을 각각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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