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4일 여론조사…법안 처리 둘러싼 여야 대립 속 한국당 지지율 하락

민주 40.9%·한국 31.2%·정의 7.0%·바른미래 5.0%·우리공화 1.6%·민주평화 1.6%

문재인 대통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일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0.8%p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 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를 기록,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 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9%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9일) 48.7%(부정평가 47.7%)로 마감한 후, 2일(월)에는 48.3%(▼0.4%p, 부정평가 47.0%)로 소폭 내렸고, 3일(화)에는 48.9%(▲0.6%p, 부정평가 47.0%)로 다소 올랐다가, 4일(수)에는 48.7%(▼0.2%p, 부정평가 48.3%)로 다시 미세하게 하락했으나 사흘 연속 48% 선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2%p, 긍정평가 11월3주차 43.2%→11월4주차 49.1%→12월1주차 46.9%; ▲ 2.3%p, 부정평가 54.5%→47.6%→49.9%)에서 긍·부정 평가가 소폭 내리고 올랐고, 진보층(▼4.3%p, 긍정평가 78.4%→77.1%→72.8%, 부정평가 25.3%)과 보수층(▼4.0%p, 부정평가 81.8%→79.9%→75.9%, 긍정평가 21.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2주째 감소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약 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 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패스트트랙 정국 속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p 오른 40.9%로 2주째 상승세가 이 어지며 10월 4주차(40.6%) 이후 6주 만에 다시 4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일(월) 일간집계부터 4일(수)까지 사흘 연속 40% 선을 유지했고,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 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31.2%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4일(수) 일간집계 (29.7%)에서 20%대로 떨어졌고, 보수층,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대 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5%p 오른 7.0%로 한 주 만에 다시 7% 선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3%p 오른 5.0%로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2%p 내린 1.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8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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