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움켜쥔 채 응답을 안 하고 있다. 오늘 저녁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것이 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이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모든 개혁법안의 본회의 부의가 완료돼 이제 실행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검경수사권 조정안)은 이날 0시를 기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지 217일 만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날 이 원내대표의 최후통첩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할 경우 법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들(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4+1’ 공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청와대 전 행정관인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한 핸드폰에 대해 검찰·경찰이 함께 포렌식 검증을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검찰 수사팀의 강압적 수사가 있었는지 특별감찰을 실시해 사실을 규명할 것을 법무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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