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서 “발달 과정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시각 차이 있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다”면서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다고 밝힌 한 여아 부모가 맘카페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8만28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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